● 에코프로머티…"개인 vs 외인·기관"



마켓플러스입니다. 에코프로 사형제의 막냇동생 '에코프로머티'가 불기둥을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장중 상한가에 진입했던 에코프로머티는 오늘 12만 원을 넘긴 가격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다만 에코프로머티를 두고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가 상장된 이후 개인은 에코프로머티를 2,22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정반대입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에코프로머티를 각각 880억 원, 1,440억 원을 팔아치우며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장 후 7거래일이 지난 오늘 주가만 보면, 개인의 손을 들어줘야 할 텐데요. 여기에 코스피200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종가 기준, 에코프로머티의 시가 총액은 약 8조 5천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42위에 해당하는데요.

기준일(12월 14일)이 보름 이상 남은 만큼, 만일 에코프로머티가 현재 시총을 유지한다면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비율(16.0%)이 높지 않지만, 지수 편입을 대비하지 못한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도 감안해야 할 가격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짧은 기간 내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수 있으니 향후 주가 움직임은 살펴봐야겠습니다.

● "중국에서 또 폐렴이…"



요즘 부쩍 감기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최근 폐렴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말새 전해지며 불안한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현지시간 26일 중국 보건당국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이 유행하고 있지만,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올해 초부터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폐기한 이후 처음 맞이한 겨울에 이처럼 환자가 급증하자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중국에 폐렴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했고, 인접국인 인도에서도 "공공보건 비상사태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증시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양새인데요.

국내에선 인공호흡기 제조 업체 등의 주가가 오늘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크게 올랐고, 대만에서도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 2차전지 핵심 '리튬'…사상 최저가 '주르륵'



마지막 소식은 원자재 시장을 들여다보겠습니다.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최저가를 기록 중이라는 소식인데요.

최근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킬로그램당 560 위안을 상회했던 가격이 일 년 만에 120 위안 수준으로 4분의 1토막 났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급락한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공급량 증가 대비 수요가 약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업계에선 2025년까지 킬로그램당 50~60위안까지 하락할 수 있는데, 현재 배터리 재고도 충분해 재고 비축 수요도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양극재 업체는, 배터리 셀 제조사와 원자재 가격을 연동한 가격으로 납품 계약을 체결합니다. 때문에 광물 가격이 떨어지는 건 실적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다만 일각에선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됩니다. 과잉 생산 단계이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중이라는 건데요.

증권가에선 "공급가적인 압력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전반적인 중국 소비 등 수요가 좋아지며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 전해드렸습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
'개인 vs 외인·기관'…에코프로머티, 승자는? [마켓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