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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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높였다. 4분기 영업익 추정치를 1418억원으로 기존에 비해 300억원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효진 연구원은 "별도 법인의 광고 성과 개선, 3분기 일회용 비용 감소, 카카오스토리 3분기 턴어라운드 효과에 힘입어 4분기 이익은 선방할 것"이라며 "마케팅비 관리도 강화하며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카카오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2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141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카카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는 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부 조정,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이 발생했다"며 "내년 자원 재배치 효과가 반영돼 마진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카카오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오른 7169억원을 예상한다"며 "비용 효율화와 영업 정상화 효과가 가장 크게 발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초거대 AI 모델과 관련해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비용 경감형 소프트웨어 개발로 선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는 AI 프리미엄이 반영되기 어렵지만 향후 카카오가 공개하는 소프트웨어의 수익화, 비용 효율화 수준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