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이 투자·배급을 맡은 영화 '서울의 봄'./사진=뉴스1
콘텐트리중앙이 투자·배급을 맡은 영화 '서울의 봄'./사진=뉴스1
DS투자증권은 27일 콘텐트리중앙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콘텐츠 업황이 올해 바닥을 딛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목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낮추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이 증권사 장지혜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의 실적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제작사 SLL 중앙의 유통 경쟁력 상승, 미국 윕(Wiip) 작품 수 증가, 공간 사업의 시너지 발생을 감안하면 콘텐트리중앙은 장기 실적 모멘텀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연구원은 "내년은 실적 회복의 해가 될 것"이라며 "방송 부문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선판매 후 편성 전략을 유지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장 부문은 핵심 거점 위주로 사업을 확대해 고정비를 줄여 마진이 높아질 것"이라며 "플레이타임도 국내외 고수익 브랜드를 확장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콘텐트리중앙의 연결 기준 영업익은 65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32% 늘어난 2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연구원은 "4분기 공간 사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콘텐트리중앙이 투자, 배급을 맡은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