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서버 점검 중 작업자 실수로 다운…복구작업 중"
연일 장애 또 장애…정부 모바일신분증 발급서비스 중단(종합2보)
사흘간 마비됐던 정부 행정전산망이 복구된 뒤로도 정부 온라인 서비스 곳곳에서 장애가 연일 반복되고 있다.

24일에는 정부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이 먹통이 됐다.

이날 오후 1시 54분께부터 정부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https://www.mobileid.go.kr/)와 앱이 모두 장애를 보이며 접속이 중단됐다.

이후 5시를 넘어서도 모바일 신분증 발급 절차 등을 안내하는 웹사이트만 접속이 될 뿐, 실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는 앱 서비스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모바일 신분증 앱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장애 사실을 알리면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은 발급이 불가하고, 기존 발급자는 정상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 운영과 관리는 한국조폐공사에서 담당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이날 온라인 장애와 관련한 문의에 "정기적 서버 점검 작업을 하던 중 작업자가 실수로 뭘 잘못 건드려 다운된 것 같다"면서 "네트워크가 외부 공격을 받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기능이 복구됨에 따라 기존 모바일 신분증을 이미 갖고 있는 회원들은 인증 업무가 가능하다"며 "신규 신분증 발급 업무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으며, 현재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행사장에서도 모바일 신분증 발급 서비스 장애로 한국조폐공사 부스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연일 장애 또 장애…정부 모바일신분증 발급서비스 중단(종합2보)
모바일 신분증은 개인 스마트폰에 저장해 보통의 플라스틱 신분증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분증이다.

작년 7월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은 안전운전통합민원 홈페이지나 운전면허시험장, 경찰서를 방문해 IC운전면허증을 신청해 발급받은 뒤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인증을 받아 사용하면 된다.

운전면허증 외에 국가보훈등록증도 모바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추후 주민등록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