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갑자기 상한가 친 두 종목…공통점은 '이 사람'
[마켓PRO] 갑자기 상한가 친 두 종목…공통점은 '이 사람'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국내 증시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올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강했던 에코프로 그룹 계열사로 코스피 상장 이후 개인 수급이 몰렸다는 평이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지인 등이 사외이사인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에도 수급이 몰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20일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였다. 이 종목은 이날 장중 상한가(상승폭 29.9%)까지 올라 7만4300원에 거래됐다. 거래시작 5분도 채 되지 않아 거래량은 170만주를 넘었다.
[마켓PRO] 갑자기 상한가 친 두 종목…공통점은 '이 사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을 앞두고 3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됐다고 밝혔는데도 매수세가 몰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14일 주주서한을 통해 3분기 실적이 매출액이 2400억원, 영업이익 69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순매수 2위 종목은 디티앤씨알오였다. 이 기업은 의약학 연구개발업체다.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로 통한다. 이 기업의 사외이사가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대학·로스쿨 동문으로 알려져서다. 한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가 몰리고 있다.

3위는 부방이었다. 역시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총선 출마 기대감에 수급이 몰렸다. 부방은 사외이사인 조상중 씨가 한 장관과 서울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등 같은 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POSCO홀딩스, 노을, 한미반도체 등이 순매수 상위 뒤를 이었다.
[마켓PRO] 갑자기 상한가 친 두 종목…공통점은 '이 사람'
투자 고수들은 ISC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는 올 3분기 매출액 329억원,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주식 보상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인벤티지랩(순매도 2위), 피에스케이홀딩스(순매도 3위), 태평양물산(순매도4위) 등을 매도하는 투자들도 많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