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vs 알카라스, ATP 투어 시즌 최종전 4강서 격돌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3시즌 최종전 4강에서 맞대결한다.

알카라스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투어 니토 파이널스(총상금 1천500만 달러) 대회 6일째 레드 그룹 3차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2-0(6-4 6-4)으로 물리쳤다.

레드 그룹에서는 알카라스와 메드베데프,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선 알카라스가 조 1위, 메드베데프가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준결승 대진은 알카라스와 조코비치,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와 메드베데프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세계 랭킹 1∼4위가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 vs 알카라스, ATP 투어 시즌 최종전 4강서 격돌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올해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계속 주고받은 '신·구 세대 라이벌'이다.

2003년생 알카라스가 올해 세계 1위로 시작했으나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1987년생 조코비치가 1위 자리를 빼앗았고, 이후 올해 세계 1위 자리에는 두 선수만 들락날락했다.

다만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 없이 올해 연말까지 세계 1위는 조코비치가 계속 지키게 된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맞대결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올해 세 차례 맞대결은 조코비치가 2승 1패로 앞선다.

프랑스오픈 4강에서 조코비치가 3-1(6-3 5-7 6-1 6-1)로 이겼고, 윔블던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3-2(1-6 7-6<8-6> 6-1 3-6 6-4)로 설욕했다.

8월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는 다시 조코비치가 2-1(5-7 7-6<9-7> 7-6<7-4>)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준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5시에 시작한다.

메드베데프와 신네르의 4강은 18일 밤 10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이 대회에서는 2020년 메드베데프, 2021년 츠베레프, 2022년 조코비치가 차례로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