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개선된 재무구조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대한항공은 코로나 구간에 계속된 화물 호황과 코로나 이후 국제선 운임 강세가 계속되면서 과거와 달라진 이익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부채비율이 188%로 낮아지고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2490억원, 영업이익은 543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3분기 국제선 운임은 km당 135.7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상승하면서 연중 상승세를 지속했다.

소비재 관련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며 화물 운임은 km당 430원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4분기는 12월 초까지 국제선 비수기로 운임 하락이 예상되나 화물 물동량 증가 및 3분기 대비 운임이 상승하며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나 장거리 공급 제한에 따른 운임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높아진 이익 창출력에 대해 재평가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