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위장 판매사이트 단속 나섰다
LG전자가 오픈마켓에 개설된 자사를 위장한 판매사이트를 적발하고 폐쇄 등 조치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오픈마켓 등에 만연한 위장 판매사이트를 적발하고 운영사와 협의해 운영 정지시키거나 폐쇄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위장 판매사이트는 최저가 검색으로 방문한 소비자에게 별도 사이트 입장을 유도하거나 할인 명목으로 카드결제 대신 현금결제를 유도해 대금을 탈취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이같은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말에도 오픈마켓을 상시 모니터링에 나섰다. 또 위장 판매사이트뿐 아니라 유사 회사명이나 도메인(인터넷 주소)을 사용한 위장 판매사이트를 적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의 '사기사이트 정보' 목록에 게재하거나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해 고발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해당 조치 이후 위장 판매사이트 피해 관련 불만 접수 건은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 LG전자는 "적발 건수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전자가 그간 노력해왔다는 걸 고객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유통 업체를 공식 인증점으로 지정하고 있다. 공식 인증점은 사이트 배너에 'LG전자 온라인 인증점' 로고와 움직이는 홀로그램이 표시된다.

장진혁 LG전자 한국온라인그룹장 전무는 "온라인 사기 수법이 고도화되는 만큼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다양한 예방 활동과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LG가전은 프리미엄'이라는 명성을 악용한 사기행각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