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욕하기' 릴레이? …野 유정주 "정치 후지게 만드는 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정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 그닥 어린 넘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 한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동훈) 스러워"라고 썼다.
민주당의 '한동훈 욕하기' 릴레이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을 겨냥해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라며 "이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이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 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응수하자, 같은 당 민형배 의원이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이라고 송 전 대표를 거들고 나섰다.
유정주 의원의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라는 발언도 민 의원의 발언에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이없는 XX(이)네, 정치를 누가 후지게 만들어"라며 XX에는 '자슥', '사람, '인간, '분들, '집단' 가운데 하나를 넣고 싶은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잘 골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운동권 출신으로 60대인 송영길 전 대표와 민형배 의원에 이어 40대인 유정주 의원이 가세하자, 한 장관은 "민주당의 막말은 나이 문제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1973년생인 한 장관보다 두 살 어린 1975년생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