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벼락치기’ 대신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무리하게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이제부터는 수능 당일처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체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고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수능을 연습해야 하는 시기다.

국어영역이 시작되는 오전 8시40분부터 문제 풀이를 시작해 탐구 또는 제2외국어나 한문까지 시험 시간표에 맞게 풀어보는 식이다. 기출문제를 푼 뒤에는 오답 풀이와 시험 당일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공부할 내용을 정리하는 등 시험 당일을 상상하고 실행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수능 당일에는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 만료 전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청소년증을 쓸 수 있다. 수능 당일 수험표를 잃어버렸을 때는 오전 8시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서 수험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사진과 함께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 수험표 분실을 대비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비상용 사진 한 장을 추가로 준비하면 좋다.

흑색 연필, 0.5㎜ 흑색 샤프심, 지우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마스크는 휴대할 수 있다. 수능 날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수험생에게 샤프와 사인펜을 일괄 지급한다. 이 밖의 필기도구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추가로 준비해도 된다. 다만 샤프심은 괜찮지만 개인 샤프는 휴대하면 안 된다.

도시락, 물, 간식과 더불어 소화제, 두통약 등 상비약을 챙겨가도 좋다. 시험장에는 시계가 없다. 휴대폰 등 전자기기 사용도 금지돼 아날로그 시계를 미리 준비하는 게 낫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액정표시장치(LCD)와 발광다이오드(LED) 같은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절대로 반입하면 안 된다. 부득이하게 휴대전화 등을 시험장에 가져왔을 땐 1교시 시작 전에 전원을 끈 뒤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