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올들어 13% 빠진 미 장기채 ETF, 고수들은 '지금이 바닥'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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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큰 폭의 긴축은 더이상 어렵다는 판단에 장기채 매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국채 ETF(TLT)였다. TLT는 20년물을 추종하는 블랙록의 국채 펀드다. 지난 한달간 등락을 거듭해 0.97% 올랐다.
[마켓PRO] 올들어 13% 빠진 미 장기채 ETF, 고수들은 '지금이 바닥'
순매수 2위는 블룸버그 천연가스 서브 인덱스 일일 성과의 2배를 추종하는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천연가스(BOIL)'였다. 북미 등의 날씨가 추워지며너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를 점친 투자자들이 몰린 모양새다.

순매수 3위는 나스닥100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따르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였다. 순매수 4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시 하락폭의 3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3X(SOXS)였다.
[마켓PRO] 올들어 13% 빠진 미 장기채 ETF, 고수들은 '지금이 바닥'
고수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가 상승하면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순매도 2위는 엔비디아였다.

순매도 3위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TQQQ) 였다. 나스닥 지수 하루 상승 폭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오르면 3배 수익을 얻고 떨어지면 3배 손실을 본다. 기술주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고 본 이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