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허영호·최오순과 함께 둘레길 난이도별 3개 코스로
유라시아 첫 일출 양산 천성산서 제1회 생태숲길 전국걷기축제
경남 양산시는 오는 11일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으로 불리는 천성산에서 제1회 생태숲길 전국걷기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양산도시문화연구원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유라시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천성산에서 열린다.

양산시는 올해 유라시아에서 가장 늦게 해가 지는 포르투갈과 국제 자매도시 협약을 한 의미도 담았다.

이번 행사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미 2천여명의 참가자 접수를 완료한 상태다.

축제는 웅상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양산시립합창단과 풍물, 버스킹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오전 9시 개막식을 한다.

난이도별 제1코스(15㎞·6시간 소요), 제2코스(10㎞·5시간 소요), 제3코스(5㎞·2시간 소요)로 차례로 출발해 돌아오는 방식이다.

특히 숲길 걷기에는 7대륙 최고봉과 남극·북극점 도보 탐험에 성공한 산악인 허영호와 한국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산악인 최오순이 함께한다.

축제장에서는 허영호 3극점 탐험 사진전, 차 시음,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천성산을 전국에 알리고 참가자들에게 건강과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