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안착·로봇사업 전략 수립 등 경영성과 인정받은 듯 한화갤러리아 지분율 0.75%로 늘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갤러리아는 8일 김 본부장의 자사 주식 취득 사실을 공시하며 김 본부장 직위를 부사장으로 표기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한화갤러리아 주식 24만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0.63%에서 0.75%로 늘렸다. 김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된 이후인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왔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본부장이 이달부터 부사장 직함으로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며 "김 본부장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맏형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작은형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에 비해 다소 늦게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2016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을,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를 각각 지내기도 했으나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레저그룹장(상무)을 맡으면서다. 그는 이후 약 1년 만인 지난해 10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직책과 함께 전무로 승진했다. 현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과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공식 출범한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담당도 겸하고 있다. 김 본부장의 부사장 승진을 두고 업계에서는 김승연 회장이 김 본부장 경영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본부장은 미국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을 진두지휘했다. 김 회장은 1호점을 열기 전에 직접 매장을 방문해 둘러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고 한화 측은 전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지난 6월 서울 강남점에 이어 지난달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2호점을 열며 국내 고급 햄버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강남점 개점 첫날 '오픈런'(영업 시작 전부터 줄 서서 대기하는 것) 현상까지 불러일으켜 화제를 모은 파이브가이즈는 지금도 점별 하루 2천여명의 고객을 끌어모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한화그룹이 로봇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자 설립한 한화로보틱스의 미래 전략 수립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파이브가이즈의 성공적인 론칭과 한화갤러리아 신사업 발굴, 호텔앤드리조트 설악 부지 개발 계획 추진, 고객 다변화 성과, 한화로보틱스 미래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요인이 승진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LX판토스는 새 대표이사로 이용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표는 글로벌 물류회사를 거쳐 지난 2015년 LX판토스에 합류했다. 해외사업부장, 포워딩사업부장을 지내며 국제 물류사업의 중장기 방향성을 설정, 회사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X판토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 대표와 더불어 신규 이사 2명을 선임했다. LX판토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사업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발탁해 신규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체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