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6일 서울서 '세계한인정치인포럼'…정계 진출 사례 공유
10개국 80여 세계 한인 정치인 정치력 신장 위해 머리 맞댄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회장 연아 마틴)는 세계 각국의 주류사회에서 활약하는 한인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포사회 정치력 신장을 도모하는 '제9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이 후원하는 행사로 오는 13∼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네트워크는 우리의 자산(Our network is our net worth)'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포럼에는 협의회장인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실비아 루크 미국 하와이주 부지사, 엠마 아슬로노바 우즈베키스탄 하원의원, 김베라 카자흐스탄 하원의원, 패티 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 등이 참여한다.

또 김동성 영국 런던시 킹스턴구 구의원, 김헌 중국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 등 10개국에서 80여명이 현직 및 차세대 유망 정치인이 함께한다.

참가자들은 현지 정계 도전기와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각국에서 포용성 있는 다문화주의 정치에 대해서 논의한다.

모국과의 우호적인 관계 발전 방안과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및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역할도 모색한다.

포럼 첫날은 개회식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특별연설에 이어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주최 만찬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한인 정치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도전'과 '전 세계의 다문화주의와 포용성의 모델'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실비아 루크 부주지사, 김수잔 캐나다 빅토리아시 시의원, 문태원 미국 워싱턴주 머컬티오시 시의원, 배혁수 호주 빅토리아주 다문화 정책 자문위원 등 신·구세대 한인 정치인들이 주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셋째 날에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견학 후 청와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청계천을 탐방한다.

마지막 날에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한인 정치인의 역할'을 주제로 교육, 정치, 경제 분야의 협력과 활성화를 위한 분과별 토론을 진행한다.

이어서 폐회식 및 환송오찬으로 막을 내린다.

김영근 센터장은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협력센터 출범 이후에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한층 더 커진 한인 정치인 네트워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은 물론 모국과 거주국 간의 우호 관계 확립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