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삼성 대파하고 개막 7연승 질주
프로농구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대파하고 개막 7연승을 내달렸다.

DB는 7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4-58로 크게 이겼다.

개막 7연승을 질주한 DB는 공동 2위 팀들과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이번 시즌부터 김주성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DB는 10일 열리는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이기면 프로농구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8연승)을 달성한다.

개막 8연승은 2011-2012시즌 DB의 전신 원주 동부, 2014-2015시즌 고양 소노의 전신 고양 오리온이 각각 달성한 바 있다.

또 DB는 이날 승리로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개막 7연승, 2021년 10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정규리그 7연승 기쁨을 누렸다.

전반을 44-33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DB는 3쿼터 시작 후 약 4분간 삼성에 1점만 내주고 16점을 몰아쳐 60-3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삼성의 백기를 받아냈다.

4쿼터 막판에는 88-48, 점수 차가 무려 40점까지 벌어지는 일방적인 경기가 됐다.

DB는 주장 강상재가 18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선 알바노는 10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원정 16연패 수렁에 빠졌다.

프로농구 DB, 삼성 대파하고 개막 7연승 질주
안양 경기에서는 홈팀 정관장이 부산 KCC를 74-72로 물리치고 4승 3패를 기록하며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정관장은 71-72로 1점 뒤진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박지훈이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KCC는 종료 직전 알리제 드숀 존슨이 3점슛으로 응수하려고 했지만 불발되며 2점 차로 분패했다.

정관장에서는 렌즈 아반도(16점)와 박지훈(15점)이 공격을 주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드숀 존슨이 19점, 21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마지막 3점포가 빗나가 땅을 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