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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기업들은 내년에도 비상경영…체질 개선·사업 고도화 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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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경기 전망이 ‘시계 제로’다. 한국경제신문 설문조사 결과 10대 그룹 대다수가 올해 본격화한 비상경영 체제를 내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년 만에 ‘서든 데스’(돌연사)를 화두로 들고나왔을 정도다.

    고금리·고물가에 중국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까지 겹치며 내년을 바라보는 기업들의 시선은 불안하기만 하다. 총선을 앞두고 거세지는 정치적 불확실성도 경영 리스크를 가중하는 요인이다. 내년에 미국 소비 불황 경고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긴축 전략을 가동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어렵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도 없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특단의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기업들은 오일쇼크,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큰 충격에 직면할 때마다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과 혁신을 일궈냈다.

    이번에도 위기 돌파 해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 제조업 분야는 첨단 기술과 고급 인재를 확보하는 전략으로 해외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야 한다. 경쟁력을 상실한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거나 재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방산 바이오 콘텐츠 등 새롭게 각광받는 신사업 분야도 명실상부한 먹거리산업으로 등극시켜야 한다. 또 전 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생산성을 올리고 장차 생산인구 감소에 대비하는 효율적 기업 조직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도 강력한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 물길을 터줘야 한다. 특히 기업집단 규제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같은 한국만의 ‘갈라파고스 규제’를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 동시에 내수시장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산업과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신속하게 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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