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미국흰불나방도 극성…서울시 방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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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미국흰불나방은 주로 여름철에 애벌레가 활엽수 잎을 갉아 먹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가을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10월 말까지도 한강공원, 청계천 등 하천변에 미국흰불나방이 출몰해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미국흰불나방의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생태 특성에 맞는 월동기 방제 대책과 저감방안을 논의했다.
시와 각 자치구는 주요 발생지에 대해 현장 여건에 맞는 방제 작업도 시행 중이다.
한강공원은 수질과 토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고압 살수 등 물리적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월동하는 미국흰불나방 유충과 번데기를 제거하는 등 내년에도 확산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방제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흰불나방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충이 수피 사이나 지피물 밑 등에서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 형태로 월동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올해 잦은 비와 무더운 날씨로 미국흰불나방 등 병해충이 늦은 가을까지 활동하고 있다"며 "월동기는 내년 산림병해충 피해 저감을 위한 중요한 시점인 만큼 해충별 생태적 특성에 따른 방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