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왕길역 인근서 조류 50여마리 폐사…투명방음벽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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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이랑 "방음벽 방지스티커 부착 활성화해야"
투명 방음벽에 조류가 충돌해 폐사하는 일이 계속되자 충돌 방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인천시 서구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 인근 투명 방음벽에서 새 50여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
조류 충돌 모니터링 결과 폐사한 개체 중 참새가 가장 많았으며 오색딱따구리와 물총새, 호랑지빠귀 등 다양한 새들이 확인됐다.
환경단체들은 미발견 사체까지 포함하면 월평균 10마리의 새가 해당 방음벽 구간에서 죽었다고 판단해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남동구 매소홀로 방음벽에 이어 올해 서구 국제대로 방음벽에도 시민들과 함께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했다.
사후 모니터링 결과 스티커 부착 구간에서 충돌로 인한 폐사율은 부착 전보다 9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절차를 마련해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랑 관계자는 "인천에서 발생하는 조류 충돌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해야 한다"며 "새 충돌 빈도가 높은 지역을 우선순위로 지자체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31일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인천시 서구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 인근 투명 방음벽에서 새 50여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
조류 충돌 모니터링 결과 폐사한 개체 중 참새가 가장 많았으며 오색딱따구리와 물총새, 호랑지빠귀 등 다양한 새들이 확인됐다.
환경단체들은 미발견 사체까지 포함하면 월평균 10마리의 새가 해당 방음벽 구간에서 죽었다고 판단해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남동구 매소홀로 방음벽에 이어 올해 서구 국제대로 방음벽에도 시민들과 함께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했다.
사후 모니터링 결과 스티커 부착 구간에서 충돌로 인한 폐사율은 부착 전보다 9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절차를 마련해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랑 관계자는 "인천에서 발생하는 조류 충돌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해야 한다"며 "새 충돌 빈도가 높은 지역을 우선순위로 지자체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