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굿 2대 보유자 고 김윤수 선생 1주기 맞아 마련
제주칠머리당영등굿 학술 세미나·기획 공연·사진전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승을 위한 학술 세미나와 기획 공연,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승 현황과 전망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내달 3∼4일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기조 발표를 맡은 문무병 제주전통문화연구소장은 고(故) 김윤수 심방(무당)과의 인연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수자 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은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김헌선 경기대 교수는 '제주 큰심방 김윤수의 생평과 1986년 신촌 신굿'을 각각 발표한다.

계속해서 제주도 심방의 상장례 고찰, 제주도 심방과 신앙민의 관계 고찰, 불도맞이 속 세 여신 연구, 제주 시왕맞이의 죽음과 치유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같은 달 1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기획 공연인 '삼시왕맞이 - 옛선생을 만나다'가 펼쳐진다.

생사의 문제를 관장하는 신에 대한 의료인 시왕맞이는 음악, 출, 놀이 등이 한데 어우러지고 지역민 삶의 내력이 온전히 담긴 무속 의례이다.

또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같은 곳에서 아카이브 사진전 '칠머리당 위로'가 진행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두 매인심방인 고 안사인, 고 김윤수의 활동을 사진가의 작업으로 기억하고, 주변 인물들의 회고 인터뷰를 통해 다음 세대로 예술과 공동체 정신이 전승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다.

사진가 김수남, 서재철, 김기삼, 강정효의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의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들과 고 김윤수 예능보유자 1주기 추모를 위한 주변 인물 영상 인터뷰 등이 전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