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하나를 둘러싼 세 친구의 분투…연극 '아메리칸 버팔로'
서글픈 중년의 삶과 애환…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공연소식] 기억을 잃으면 존재가 사라진다…연극 '낯선 연인'
▲ 인간관계에 관한 연극 '낯선 연인' = 프로젝트 너울은 다음 달 21∼26일 서울 대학로 극장 봄에서 연극 '낯선 연인'을 공연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억을 주제로 한 연극을 선보이는 '제2회 ㄱ(기억) 연극전' 선정작이다.

'낯선 연인'은 가상의 병 '관계망각증'이 창궐한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관계망각증에 걸리면 주변 사람에 대한 기억을 점차 잃어가다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는 설정이다.

작품은 사진작가 인호와 그의 연인 은영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관계와 기억의 의미에 관해 질문한다.

이준성, 홍재이, 지승찬이 인물사진을 찍는 작가 인호를 연기하며 진아윤, 오가현, 문유정이 은영 역을 맡는다.

서란, 윤서원, 박다은은 인호의 전시회를 취재하는 기자 지윤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소식] 기억을 잃으면 존재가 사라진다…연극 '낯선 연인'
▲ 연극 '아메리칸 버팔로' 내달 개막 = 극단 이유는 있다와 원씨네는 다음 달 2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연극 '아메리칸 버팔로'를 공연한다.

'아메리칸 버팔로'는 미국의 극작가 겸 영화감독 데이비드 마멧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75년 미국에서 초연했으며 국내 관객에게는 1992년 처음 소개됐다.

작품은 세 사람이 버팔로가 새겨진 동전을 둘러싼 일련의 에피소드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다.

수집가에게 동전을 팔아넘긴 주인공 도니가 뒤늦게 동전의 가치를 깨닫고 친구들과 이를 되찾으려는 계획을 세우며 극이 진행된다.

고물상을 운영하는 주인공 도니 역에는 오재균이 캐스팅됐다.

도니의 심부름꾼 바비 역은 안현과 이슬기가, 궤변으로 도니를 설득하는 친구 티치 역은 김정팔이 맡았다.

홍성춘이 작품의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공연소식] 기억을 잃으면 존재가 사라진다…연극 '낯선 연인'
▲ 중년의 삶 다룬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 제작사 원더마미컴퍼니와 동국씨어터랩, 극단 나는 세상은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를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2013년 초연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으며 '나의 마지막 연인'의 김영순이 연출을 맡았다.

동네 찜질방에 모인 중년 남녀들이 각자의 고민과 애환을 털어놓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내와 별거하며 홀로 강아지와 지내는 영호는 이홍렬과 유형관이 연기한다.

직장과 가정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겪는 종수 역은 안지환과 김태향, 이종박이 맡았다.

많은 나이에도 손주를 돌봐야 하는 영자 역에는 김정하와 권기선이 출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