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근거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27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과하실 마음의 준비가 됐나'고 말하자 "지금 넉달째 양평고속도로에 대해 외압에 의해 특혜로 변경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근거가 단 하나도 나온게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계속 지엽적인 사항들에 대해 우리 실무자들의 그런 사항들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것은 '타진요'를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

'타진요'는 과거 가수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에게 미 스탠퍼드 대학교 학력위조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온라인 카페를 뜻한다.

원 장관은 김 의원이 '관련 예산이 내년 123억원이 편성돼 있는데 그러면 날파리 선동은 끝났다고 보는거냐'는 질의에 "예산은 5월에 기재부에 저희가 신청했고, 그 이후에 민주당의 근거 없는 의혹이 제기돼 공방이 넉달째 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부분에 대해서 의혹 제기가 근거 없다는 것이 밝혀지고 또 그렇게 해서 타당한 노선으로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여건만 되면 언제든지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