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작정하고 만들었다…이게 바로 '한국판 도쿄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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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외국인 관광객 겨냥 '식품 기념품' 출시
'편의점 업계 최초'
'편의점 업계 최초'

외국인도 빠진 '약과' 수요 정조준

편의점 업계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식품류 기념품을 출시하는 건 CU가 처음이다. 엔데믹에 따라 크게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을 정조준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8만9133명으로 지난해 같은달(31만945명)과 비교해 250.3%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8월(158만6299명)엔 못 미치지만 지난 3월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높아진 약과의 인기도 작용했다. CU에 따르면 올 3분기 해외 결제수단을 통한 약과 매출은 1분기 대비 336% 늘었다. 지난 3월 출시돼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높은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이 재품은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사오홍슈 등 해외 SNS를 중심으로도 높은 관심을 끌며 지난달 해외 결제수단을 통한 매출이 출시 첫달인 지난 3월 대비 428.5% 증가했다.
"대표 K관광품 만들자"...경쟁 치열해질 전망

엔데믹을 맞아 대표 ‘K기념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을 이끌어내려는 유통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지역별 음식 관광 기념품을 내놓고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역별 기념품은 △경기 ‘김칩스’ △충북 ‘아몬드 대추야자’ △전남 ‘생강 박하 발효차&팥 늙은 호박 호지차’ △전남 ‘한식육수’ △경북 ‘레드 자두 와인’ △부산 ‘조내기고구마 캐러멜’ △제주 ‘한라봉 곤약롤젤리’ △강원 ‘명이나물 명이김’ 등 8종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6일 팝업스토어 종료에 따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인천점·부산본점 등에 위치한 ‘시시호시’ 매장에서 상시 판매에 나선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