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NC 감독 "kt는 선발 탄탄…우리 국내 선발 고민"
NC는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7-6으로 따돌려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PO에 진출했다.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에이스 에릭 페디를 쓰지 않고도 NC는 상·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과 불펜의 든든한 계투로 SSG를 무너뜨리고 6년 만에 PO에 올랐다.
강 감독은 "경기 초반에 점수를 낸 뒤 추가점을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간 불펜 투수들이 충분히 잘해줘서 좋은 분위기에서 PO에 올라가게 됐다"고 계투 요원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재학이 5회 1사 1루에서 SSG 오태곤의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아 어쩔 수 없이 필승 계투조를 일찍 가동했다던 강 감독은 8회를 막아줘야 했던 임정호가 제 몫을 하고 불안했던 마무리 이용찬도 구위를 찾아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1점의 리드를 지킨 구원진의 노고를 재차 높게 평가했다.
오른쪽 팔뚝 부상으로 준PO에서 벤치만 달군 페디는 정규리그 2위 kt와 벌이는 PO에는 정상 출격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만일 준PO를 4차전까지 치렀다면 페디가 내일 등판할 참이었다"며 "큰 이상이 없는 한 페디가 PO 1차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페디의 실전 감각이 문제지만, 1이닝만 던지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곧 돌아올 에이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강 감독은 준PO를 3차전에서 끝내 피로가 쌓인 선수들이 좀 더 쉴 수 있게 된 점에 안도감을 나타냈다.
NC와 kt의 PO 1차전은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강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3차전에서 거푸 부진한 외국인 좌완 투수 태너 털리를 두고 "마운드에서 커맨드가 안 돼 태너도 당황하는 것 같다"며 남은 나흘간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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