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충남도 국감서 대통령 지역공약 이행 상황 점검
23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등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자 김태흠 충남지사의 공약 사업의 이행 여부 점검이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육사 총동창회와 성우회에서 이전을 반대하고 최근 육사가 이전이 아닌 종합발전계획을 세운 점을 언급하며 "충남도가 육사 이전을 힘있게 추진하려는데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지사님 공약은 '빌 공자' 공약이고 주민에게 사과해야 하는 상황 아니냐"며 "지사님 공약이자 대통령 공약이었던 육사 충남 이전은 물 건너간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는 "반대가 극심하니까 단기간에는 어렵겠지만 반드시 육사 이전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같은 당 문진석 의원은 역시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김 지사의 공약인 GTX-C 천안·아산 연장과 관련 절차가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등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속도감 있게 진행한 다른 지역 정책과도 비교하며 "GTX-C 천안·아산 연장 관련 국토교통부의 입장이 미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원인자 부담으로 하고 3년을 단축하겠다며 지방정부에서 추가 재정을 부담하라고 한다"면서 충남도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국토부 대응과 관련해 "예타 등 절차가 매우 복잡해서 그렇지, 미온적인 것은 느끼지 못했다"면서 "다른 지역과 형평성 측면에서 불합리한 부분이 없게 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