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Today's PICK : "현대건설, 3분기에 외형·수익성·주주 환원 모두 좋았다"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마켓PRO] Today's PICK : "현대건설, 3분기에 외형·수익성·주주 환원 모두 좋았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현대건설 - 3분기 리뷰: 외형, 수익성, 주주 환원 모두 좋았다


📈목표주가 : 4만8000원→5만3000원(상향) / 현재주가 : 3만74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11.3% 상회, 영업이익은 12.9% 상회.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이유는 연결 회사 매출액 영향. 그룹사 공사인 국내외 전기차 공장의 공정이 시간을 거듭할수록 빨라지면서 현대엔지니어링 매출액이 2분기를 넘어섰고 3, 4차 공사가 맞물리기 시작한 송도랜드마크시티 유한회사 매출액이 규모를 키웠음.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발표. 지난 3개년 정책과 비교해 큰 맥락은 같았지만 일부 차이점도 눈에 띄어. 첫째, 보통주 결산 배당금 하단을 주당 600원으로 명시했음. 회사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에서 비롯된 것. 둘째,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이 결정된 이후로 배당 기준일을 변경.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여 기존, 신규 주주들의 올바른 투자 판단을 도우려는 의도.
-올해 착공한 주택 수가 부족해 건축/주택 부문 외형은 내년부터 정체 구간에 접어들지만, 현대엔지니어링 위주로 발생하는 그룹사 공사 매출이 현대건설에도 생겨나면서 매출 증가세는 매년 이어질 것. 연내 해외 대형 플랜트 공사 추가 수주 모멘텀이 남아있고, 내년에는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회사가 추진 중인 신사업(원전, 해상풍력, 전력중개사업)을 본격적으로 반영.

키움증권 - 대규모 비경상비용 발생, 확대된 주주환원책이 영향 일부 상쇄


📉목표주가 : 13만원→12만3000원(하향) / 현재주가 : 10만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규모를 4,943억원으로 공시. 영풍제지의 거래정지 전 3일평균 거래대금이 3,464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수거래가 비정상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키움증권에 쏠림 현상(미수 증거금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 나타났다고 판단돼.
-키움증권은 미수거래 가능 종목의 범위가 넓고 증거금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레버리지 투자를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선호가 높아. 상한가 폭이 30%로 확대된 상황에서 증거금률을 좀 더 보수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4분기 실적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

이마트 -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자르지 않을까?


📋목표주가 : 8만원(유지) / 현재주가 : 7만9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투자증권


-3분기에도 이마트 실적 성장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하락으로 제수용품 및 식품 관련 소비가 둔화되었고, 주요 자회사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수익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증가로 동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
-실적 보다는 구조적 개선 방안이 더욱 중요. 최근 그룹 인사를 통해서 혁신 및 구조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힌 만큼 향후 행보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 온라인 사업부에 대한 수익성 개선 의지와 더불어 오프라인 효율화를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현 시점에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신세계프로퍼티를 통해 리츠를 설립하려는 점과 오프라인 수장을 통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자산 매각 및 그룹사 슬림화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

SK아이이테크놀로지 - 분기 수익성 개선 지속


📉목표주가 : 15만원→11만원(하향) / 현재주가 : 6만47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영증권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시장 기대치를 3%, 20% 하회할 전망. 주요 공장 가동률 상승에 더해 2분기 선적 지연 발생 물량(약 천만m²)이 3분기 매출에 인식되며 3분기 판매량은 약 2억m²로 2분기 대비 16% 성장을 예상.
-5월~7월 3건의 공급 계약(신왕다 공급 MOU 및 미공개 북미 고객사, SK온 장기 공급 계약)으로 단기 실적에 대한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판단. 캡티브 고객사 외 다수의 고객사와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24년에도 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
-최종 고객사의 향후 전동화 전략 속도 조절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나 IRA 배터리 부품 FEOC 규정이 24년부터 적용되기에 24년 이후 북미 내 중국 분리막 사용 비중은 점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일본 업체 위주의 공급망 재편 기대.

컴투스 - 게임, 미디어 모두 힘들다


📉목표주가 : 9만5000원→5만3000원(하향) / 현재주가 : 4만11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


-목표주가 하향 배경은 1) 게임 매출의 하향 조정에 따라 12MF EPS를 37% 하향, 2)Target PER을 향후 주요 신작의 부재를 감안해 기존 대비 10% 하향한 영향.
-게임은 주요 신작 부재로 마케팅비 등 강도 높은 비용 통제가 예상되나 연결로 반영되는 컴투버스, 미디어 자회사들의 적자 영향에 따라 회사 전체의 3분기 적자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미디어 자회사들 또한 단기간에 실적 턴어라운드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향후 회사는 자체 개발 외에 퍼블리싱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나 실적 및 주가 회복을 위해선 천공의 아레나를 대체할 만큼의 기대감을 가진 주요 신작이 절실한 상황이라 판단. 이러한 주요 신작 공개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 추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주가


📉목표주가 : 10만5000원→8만7000원(하향) / 현재주가 : 5만37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2024년 블랙핑크 활동 가정을 솔로 앨범 2개로 내려 잡은 영향. Target PER은 30배(기존 35배)로 하향. 반복적인 활동 지연 및 애매한 입장 표명 탓에 경쟁사 대비 신뢰도가 낮아진 점을 고려, 할인을 적용함.
-블랙핑크 관련 보수적 시나리오를 적용해도 2024F PER은 18배로 밴드차트 역사적 하단.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 확인 및 베이비몬스터 데뷔가 가져올 업사이드 리스크가 훨씬 큰 상황.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의 경우 분기보고서 내 주요계약에 힌트가 있을 것.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