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의 향수와 단풍에 흠뻑…인제천리길 걷기 22∼23일 열려
사단법인 인제천리길이 주관하고 인제군이 후원하는 '제6회 인제천리길 걷기' 축제가 오는 22∼23일 열린다.

총 505㎞에 이르는 인제천리길은 잊힌 마을들을 잇는 옛길과 숨겨진 자연 비경을 간직한 산길을 따라 걷는 37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 500여명과 함께 남면 원대리에서 인제읍을 오가던 천연숲길 '읍내 가던 길'과 이순원 단편소설의 배경이 된 '은비령길'을 걷는다.

행사 구간에 포함된 박달고치, 자작나무숲, 필례약수 일대는 10월 중순이면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

걷는 길 곳곳에서 플로깅, 버스킹, 오리엔티어링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김호진 인제천리길 대표는 19일 "인제천리길은 발 닿는 곳마다 숨겨진 이야기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휴식의 길"이라며 "참가자 모두가 함께 걷고 웃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