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 차기 행장 단독 후보 추천
SC제일은행은 박종복(68) 현 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임이 확정되면 박 행장은 네 번째 임기를 맞아 SC제일은행을 이끌게 된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박종복 현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추위는 SC그룹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와의 통일성 확보 차원에서 차기 은행장 임기를 2024년 1월 8일 개시 후 1년으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박 행장은 2015년 은행장으로 임명된 이래 한국 현지 사정에 맞는 전략을 통해 은행의 재무 실적을 꾸준히 개선하고 임직원들과 은행 비전을 주제로 꾸준히 소통해왔다”며 “은행의 핵심 문화로 ‘평등’, ‘존중’, ‘포용’의 가치가 전수되게 노력한 점 역시 고평가 요인”라고 밝혔다.

박 행장은 1979년 8월 제일은행에 입행한 후 20여 년에 걸쳐 일선 영업점을 두루 경험한 ‘영업통’으로 꼽힌다. 영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 은행 영업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2015년 1월 SC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에 임명됐고 2018년과 2021년 각각 은행장으로 재선임됐다.

SC제일은행은 오는 18일 주주총회와 31일 이사회 승인 과정을 통해 차기 행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