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굴라, 코리아오픈 테니스 결승 진출…위안웨와 우승 다툼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9천303달러)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페굴라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83위·벨기에)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페굴라는 15일 결승에서 위안웨(128위·중국)를 상대한다.

이번 대회 톱 시드인 페굴라는 2019년 이 대회에 처음 나와서는 본선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순항했다.

페굴라의 어머니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다.

이런 사연으로 2019년 코리아오픈에 나와서도 "나는 하프 코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페굴라의 부모 테리, 킴 페굴라는 미국에서 천연가스, 부동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기업가로 순자산이 50억 달러(약 6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굴라는 올해 8월 캐나다오픈을 제패, 개인 통산 세 번째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레이 팬퍼시픽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페굴라, 코리아오픈 테니스 결승 진출…위안웨와 우승 다툼
페굴라의 결승 상대 위안웨는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에미나 벡타스(116위·미국)에게 2-1(6-7<3-7> 6-4 6-2) 역전승을 거뒀다.

위안웨가 WTA 투어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안웨는 결승 진출로 다음주 세계 랭킹 106위 안팎을 예약했고, 우승하면 단숨에 89위 정도까지 오를 수 있다.

15일 일정은 낮 12시 30분부터 복식 결승이 먼저 열리고 오후 3시에 단식 결승이 이어진다.

복식 결승은 마리 보즈코바(체코)-베서니 매틱샌즈(미국) 조와 락시까 캄캄-페앙타른 플리푸에츠(이상 태국) 조의 경기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