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직종 1천691명 참가해 경쟁
전국기능경기대회 16년 만에 충남서 내일 개막
충남도는 오는 14∼20일 천안·공주·아산·보령 4개 지역 6개 경기장에서 '백제의 숨결 속, 당신의 기술 충분히 남다르다'를 주제로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충남에서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리기는 16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산업용 드론 제어, 게임 개발, 도자기, 피부미용 등 총 50개 직종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한 1천691명의 선수가 실력을 겨룬다.

도에서는 목공, 목공예, 타일, 한복 4개 경기 직종을 제외한 46개 직종에 128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16일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직무대행), 선수와 대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 도교육청 학생교육문화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선수들이 한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첨단 장비,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경기장, 경기장별 의료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보령시 열린경기장(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에는 국가대표 출신 선수와 함께하는 기능 안내자 투어, 3차원(D) 펜 체험, 발광다이오드(LED) 입체카드 만들기, 가상현실(VR) 체험, 미니카 레이싱, 드론라이팅 쇼 등을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장이 설치됐다.

대회 기간 숙박·외식 등 바가지요금 방지 물가안정 계도, 경기행사장 인근 쓰레기 적체 방지를 위한 환경정비 등도 추진했다.

김태흠 지사는 "공정한 평가, 후회 없는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세계를 향해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품고, 우리나라를 세계 최고의 기술 선진국으로 발전시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