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체 10t 미만 추정…"오염·악취 등 피해 없도록 신속 수거할 것"
창원시, 마산 앞바다 정어리 폐사체 본격 수거…소각 처리키로
지난해 정어리 집단폐사가 발생한 경남 창원시 마산 앞바다 일대에서 지난 11일 또다시 정어리가 떼로 죽은 채 발견된 가운데 시가 폐사체 수거작업에 본격 나섰다.

창원시는 12일 공무원과 일부 어업인을 포함한 55명의 인력을 투입해 마산 앞바다 일원에서 정어리 폐사체 수거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앞바다에서는 정어리 일부가 죽은 채 발견된 바 있다.

창원시는 대부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정어리 폐사체가 이날 바다 위로 상당량 떠오르기 시작하자 해양오염과 악취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거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창원시, 마산 앞바다 정어리 폐사체 본격 수거…소각 처리키로
배를 타고 바다로 투입된 인력은 정어리 폐사체를 수거해 마대에 담고, 이후 폐사체는 창원시 음식물자원화시설로 보내 소각 처리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정어리 집단폐사 규모를 10t 미만 정도로 추정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폐사체가 바다 위로 다 떠오르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상황과 비교해 육안으로 살펴본 결과 10t 미만 상당으로 본다"며 "현재로는 전날 폐사체 발견 이후 추가로 폐사가 더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산 앞바다를 포함한 창원 진해만 일원에서는 1년 전 비슷한 시기에도 정어리가 집단폐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당시 정어리떼 폐사 원인을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창원시는 전날 정어리 폐사체 일부를 국립수산과학원으로 보내 원인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창원시, 마산 앞바다 정어리 폐사체 본격 수거…소각 처리키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