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 위니아, 회생절차 개시 신청…경영난·임금체불
최근 경영난을 겪는 대유위니아그룹의 계열사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에 이어 위니아(옛 위니아딤채)도 회생 절차에 들어간다.

위니아는 경영 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전을 목적으로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5일 공시했다.

기업 회생은 법원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다.

회사 측은 "서울회생법원에서 당사가 제출한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 및 첨부서류 등의 심사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는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을 비롯한 주방가전, 생활가전 등을 출시하는 전자제품 업체다.

위니아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손실은 69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영업손실 437억원)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또 상반기 말 기준 자본잠식률 374%를 기록했다.

경영 상황 악화와 이에 따른 대규모 임금 체불이 맞물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는 잇따라 법정 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위니아전자도 지난달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는 멕시코 공장 매각과 회생 절차 등으로 임금 체불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근로자 412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구속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