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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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5일부터 '중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 조치에 따라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4.576%에서 연 4.076%로 낮아졌다.

중신용대출은 신용점수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860점 이하인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이다.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이면서 재직 기간이 1년 이상이고 중신용대출 신용평가 요건에 부합되는 근로소득자가 빌릴 수 있다. 대출 최대 한도는 1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초에도 중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중·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이번에 한 차례 더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총 9조1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1조7503억으로,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자 등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현재 28%를 넘어선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을 더 높여 연말까지 목표로 내세운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