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송이·연어부터 강릉 커피까지…대표 축제 줄줄이 개막
'가을정취 느껴볼까'…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강원 축제 '풍성'
울긋불긋 단풍과 시원한 바람이 넘실대는 가을. 강원 곳곳에서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4일 양양군 남대천 둔치와 다목적광장, 전통시장 일대에서는 송이&연어 축제가 개막했다.

축제는 연어 맨손 잡기, 송이 손질 시연 프로그램, 카누, 탁본, 보물찾기, 드로잉 사생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향긋한 송이와 싱싱한 연어를 재료로 한 주전부리를 맛보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해외 공연단의 축하공연, 지역 상인과 주민, 도내 대학생들이 함께 펼치는 부대행사를 비롯해 여러 전시도 준비돼 있어 먹거리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풍성하다.

송이&연어 축제는 오는 8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가을정취 느껴볼까'…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강원 축제 '풍성'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기기에 꽃축제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지난달 22일 개막한 인제군 가을꽃축제에서 관람객들은 국화 약 2만1천주와 야생화 30만주로 조성된 꽃밭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꽃과 꽃 조형물로 이뤄진 꽃밭부터 폭포와 분수·꽃 배가 어우러진 수변 둘레길, 울창한 소나무 숲은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축제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과 청정자연에서 채취한 다양한 임산물·농특산물 판매장뿐만 아니라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트리 클라이밍, 로봇 댄스 공연, 증강현실(AR) 체험도 할 수 있다.

매일 열리는 버스킹과 초청 가수 공연은 행사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진행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횡성, 홍천, 강릉 등에서도 다양한 가을 축제가 펼쳐진다.

횡성군은 6일부터 10일까지 횡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횡성의 인심! 한우의 자부심!'을 주제로 한 제19회 횡성한우축제를 연다.

방문객들은 한자리에서 횡성한우 생산단체 3곳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고,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구이터에서 횡성한우 구이난장, 횡성한우 미식파티, 횡성한우 판타지아, 횡성한우 에코뮤지엄, 횡성한우 카우쇼, 횡성한우 웰니스파티 등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미식파티는 오마카세 형태의 코스 요리로 즐기는 파티 프로그램으로, 유명 쉐프 에드워드권과 150만 유튜버 히밥의 음식 스토리텔링을 공연과 함께 진행한다.

횡성한우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람하는 걸어 다니는 박물관 콘셉트의 에코뮤지엄과 지역 미술작가들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탄생한 카우쇼 전시도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가을정취 느껴볼까'…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강원 축제 '풍성'
같은 날 홍천 홍천도시산림공원에서는 인삼한우명품축제도 열린다.

방문객들은 셀프식당에서 직접 구매한 한우를 축제장에서 바로 구워 먹거나 인삼판매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인삼을 구매할 수 있다.

민·관·군 화합 한마당 민속행사와 인삼 뽑기 낚시, 만들기 체험, 팔씨름 대회, 농구대회 등도 진행돼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해마다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과 전국의 커피 애호가가 모이는 강릉 대표 축제인 '제15회 커피축제'도 오는 12일 개막한다.

다섯개의 달을 테마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12∼15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경포호수광장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가을정취 느껴볼까'…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강원 축제 '풍성'
축제에서는 매년 눈길을 끌고 있는 '100人(인) 100味(미)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를 비롯해 총 5개 분야 대회, 각종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200여 개의 행사 부스 등을 운영한다.

특히 경포호수광장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오후 9시까지 커피 야시장을 열어 선선한 가을밤 아름다운 경포호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풍성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커피숍을 방문해 도장을 획득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스탬프 랠리 행사를 진행한다.

커피축제에 이어 짬뽕, 장칼국수, 막국수, 옹심이 등 강릉을 대표하는 각종 면 요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면 요리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제2회 강릉누들축제'가 월화거리 일원에서 27일부터 3일간 열린다.

이어 11월에는 와인 업체와 와이너리 등 업계 전문가가 참가해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강릉와인축제'가 관광객들에게 특색있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