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는 바레인 국영 수전력청(EWA)과 91.2㎞ 길이의 400㎸ 초고압 지중케이블 자재 납품 및 설치공사 일괄 턴키(turn key)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일진전기, 바레인서 1천700억원 규모 초고압케이블 공사 수주
프로젝트 규모는 약 1억3천만달러(약 1천685억원)로 회사 설립 이래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바레인 북서쪽 알 자스라 지역에서 신설 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망 확충 프로젝트다.

현재 중동지역에서는 신도시 개발과 유가 상승에 따른 전력망 확충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간 쿠웨이트 위주의 안정적 일감 확보에서 이번 바레인 수주로 신규 시장을 확대해 향후 중동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일진전기는 설명했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그동안 중동 시장에서 여러 차례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한 것"이라며 "프로젝트 성격상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철저한 제품·공사 품질을 국내외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케이블 외에도 최근 미국 변압기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682억원을 투자해 내년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충남 홍성군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