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남북교류 여건 예의주시…독일처럼 통일 실현 가능"

김 장관은 이날 우리 정부 대표로 외부 정부 고위인사 중 유일하게 기념식에 초청받아 공식 호명되고, 박수를 받았다.
'지평선을 열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독일 대통령과 총리, 연방 상·하원 의장,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을 비롯해 1천300명이 참석했다.

또 "남북통일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미래지만, 우리가 잘 준비하고, 여건을 만들어 나가고 노력해나간다고 하면 독일처럼 우리도 통일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독일 통일 33주년 기념 연설 중 인용된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면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Der beste Weg, die Zukunft vorauszusagen, ist, sie zu gestalten)'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의 말에 감동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 전후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배르벨 바스 연방하원 의장, 페터 첸처 연방상원 의장, 슈테판 하르바르트 헌법재판소장과 인사를 나누고 카르스텐 슈나이더 독일 총리실 구동독 특임관과 면담했다.

또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연방의회의 관심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특임관에는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부터 영국과 독일을 방문 중인 김 장관은 이날 독일 통일의 날 기념식 참석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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