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스키 여행 도중 눈사태로 눈에 갇힌 관광객이 7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19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일행 2명과 함께 노르웨이 북부 링겐에서 스키 여행을 하던 한 남성이 무너져 내린 눈에 파묻혔다가 생환했다고 보도했다.불행 중 다행으로 이 남성은 눈 사이 형성된 공기층(에어포켓)에 갇혔고, 그 속에서 경찰에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보도에 따르면 40~5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실종 약 7시간 만에 1.5m 깊이의 눈 속에서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다.눈에 묻힌 사람은 일반적으로 10분 안에 질식하는데, 일부는 더 오래 살아남지만 7시간을 버틴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수색 작전에 참여한 구조대원 역시 "모든 통계와 경험에 따르더라도 그렇게 오랜 시간 묻혀 있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면서 "실종자가 살아있다는 게 매우 놀라웠다"고 말했다.에릭 라르센 링겐 시장도 이번 사건을 '기적'이라고 평가했다.구조된 남성과 함께 있던 일행도 함께 눈에 휩쓸린 가운데 일행 중 다른 남성은 가까스로 빠져나와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나머지 여성 일행은 아직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은 이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구조 남성 등 이들 3명의 국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가족들과 함께 일본 도쿄돔을 찾은 초등학생이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직접 본 기쁨에 더해 오타니의 홈런볼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AP통신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 '도쿄 시리즈' 2차전에서 오타니의 시즌 1호 홈런공을 잡은 사람은 일본 사이타마 출신의 10세 소년이라고 보도했다.AP통신은 "공을 잡은 후지모리 쇼타는 일본에서 가장 운이 좋은 소년"이라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타구는 펜스에서 손을 뻗은 관중을 맞고 나왔고,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이때 컵스 중견수 피트 암스트롱이 그라운드에 들어온 공을 다시 관중석으로 던졌고, 후지모리가 이 공을 잡았다.후지모리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초등학교에서 외야수로 뛰고 있다"면서 "정말 놀랐다. 믿을 수가 없다.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컵스와 도쿄 시리즈에서 1차전 4-1, 2차전 6-3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다저스타디움에서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