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른쪽)한선애 샤페론 부사장./사진 제공=샤페론
(사진 오른쪽)한선애 샤페론 부사장./사진 제공=샤페론
샤페론은 성승용 대표가 ‘2023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연구개발 부문)’에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창조적인 경영 마인드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국가 산업·경제 발전에 기여한 최고경영자에게 수여한다.

성 대표는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2004년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에 처음 발표한 염증 개시 이론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연구한 아토피 치료제의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샤페론은 2008년 서울대 의대 실험실 창업으로 시작해 독자개발 신약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샤페론은 독자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염증복합체를 제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 유수의 제약사와 함께 3중 나노바디 항체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샤페론의 합성 신약 부분은 면역 세포의 ‘GPCR19’를 표적으로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염증복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발병하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의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샤페론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은 올해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은 국내 1상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NuSepin)’은 다국가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그동안의 연구 및 개발 성과로 이번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연구개발 성과가 기술이전 등 상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두고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특허와 DATA package’를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보다 체계화된 글로벌 기술이전과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