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을 찾았다.

KBO와 SSG 구단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을 방문해 허구연 KBO 총재를 만났다. 구단주가 경기 중에 일어난 판정 문제로 KBO 사무국을 방문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KBO 관계자는 "정 부회장과 허구연 총재가 판정을 포함한 여러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에도 정 부회장과 허 총재는 종종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는 사이"라고 전했다.
사진=정용진 SNS 캡처
사진=정용진 SNS 캡처
정 부회장은 전날 경기가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승리를 빼꼈다(빼앗겼다). 더 이상 이런 판정이 없었으면 좋겠다. 배경에 대해서 주위에 말들이 많다"는 글을 남겼던 바다.

판정 논란은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불거졌다. LG가 2대 0으로 앞선 8회 말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직선타에 맞은 1루심 우효동 심판위원은 인플레이 상황에서 '볼 데드(경기 중단)'를 선언했다. 1루 주자 한유섬은 심판 판정만 보고 1루에 멈췄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았다.

KBO는 우효동 심판위원에게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