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가 전선 건드려" 광주 아파트 1천500가구 정전(종합)
22일 오전 7시 44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에서 과전류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이 정전으로 1천500여 가구의 전력·수도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전은 한국전력공사가 고장 난 변압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과전류가 흐르면서 발생했다.

변압기는 아파트 인근 전신주 전선을 건드린 청설모 다람쥐로 인해 합선이 일어나 고장 났다.

복구 과정에서 변전실에서 연기가 나 화재 오인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변압기 복구 작업이 마무리돼 전력은 공급 중이지만, 수도 펌프가 가동을 멈추면서 세대 내 단수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전신주 인근에 감전된 청설모 사체가 발견됐다"며 "청설모가 전선을 건드리며 변압기가 과전류가 흘렀고, 교체 과정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