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휠체어 장애인 위한 '바우처택시' 1600대→7600대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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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오는 25일부터 비휠체어 장애인의 주요 이동 수단의 하나인 바우처택시 운행 규모를 확대하는 등 이용 편의를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 특수장비가 있는 장애인콜택시(특장차)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수요를 여러 택시로 분산하겠다는 취지다. 2022년 전체 장콜 이용 건수는 132만8000건 중 약 23%(31만건)는 비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기존 바우처 콜택시회사(나비콜, 국민캡)외에 티머니GO의 온다택시 6000대가 바우처택시 서비스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바우처택시 규모는 기존 1600대에서 총 7600대로 늘어났다.
시는 바우처택시의 요금을 장애인콜택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바우처택시는 현재 2000원(5㎞ 미만), 3000원(9~10㎞), 5000원(19~20㎞)의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동 거리에 따라 각 1500원, 2900원, 3600원으로 요금을 인하키로 했다. 이용 횟수는 하루 4회, 월 40회(1회 3만원 한도)에서 월 60회로 늘린다.
바우처택시 호출 경로도 일원화한다. 기존에는 바우처택시 운영회사에 전화해 택시를 호출해야 했다. 다음달 5일부터는 서울시설공단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여러 택시 플랫폼 운전자에 탑승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내년 하반기에는 장애인콜택시 앱 이용자를 위한 통합 앱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이동권 향상뿐만 아니라 택시업계도 시장 확대 등 추가적인 기대효과가 예상된다"며 "상생·동행 정책의 모범 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