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W 플랫폼 기업' 비즈니스온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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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1위
프랙시스캐피탈, 지분 46.91%
경영권 포함 희망가 3000억
프랙시스캐피탈, 지분 46.91%
경영권 포함 희망가 3000억
▶마켓인사이트 9월 18일 오후 2시 55분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기업인 비즈니스온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프랙시스는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시장 1위 기업인 비즈니스온을 인수한 이후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종합 전자계약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혔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는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인 비즈니스온 지분 46.91%를 매각하기로 하고 잠재 후보 물색에 들어갔다. BDA파트너스가 매각 자문을 맡고 있다. 지분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2500억~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온은 2007년 설립된 국내 전자세금계산서 분야 선두 업체로 201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3086억원이다. 450만 곳 이상의 사업자가 운영하는 세금계산서 서비스인 ‘스마트빌’을 앞세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프랙시스는 2019년 비즈니스온 경영권을 인수한 뒤 2020년 전자서명 서비스 업체인 글로싸인과 데이터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잇파트너스를 인수하는 볼트온 M&A(유사 기업 인수합병)를 단행했다. 2021년엔 재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넛지파트너스, 2022년엔 HR솔루션 기업 시프티를 인수했다. 추가 M&A에만 711억원을 투입했다.
일련의 M&A를 통해 비즈니스온의 사업 영역은 세금계산서 서비스에서 전자서명 및 HR(인적관리), 재무 솔루션 플랫폼으로 넓어졌다.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프랙시스가 비즈니스온을 인수한 2019년 매출 15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69억원에서 올해는 매출 520억원, EBITDA 18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연관 기업과 글로벌 PEF들이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운용되는 정기 구독 형태의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SaaS는 국내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SaaS 기업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에선 글로벌 PEF인 비스타에쿼티가 2022년 글로벌 선두권 SaaS 업체인 시트릭스를 20조원(약 165억달러)에 인수하는 ‘빅딜’을 단행하기도 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매출의 12배로 책정됐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기업인 비즈니스온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프랙시스는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시장 1위 기업인 비즈니스온을 인수한 이후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종합 전자계약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혔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는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인 비즈니스온 지분 46.91%를 매각하기로 하고 잠재 후보 물색에 들어갔다. BDA파트너스가 매각 자문을 맡고 있다. 지분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2500억~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온은 2007년 설립된 국내 전자세금계산서 분야 선두 업체로 201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3086억원이다. 450만 곳 이상의 사업자가 운영하는 세금계산서 서비스인 ‘스마트빌’을 앞세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프랙시스는 2019년 비즈니스온 경영권을 인수한 뒤 2020년 전자서명 서비스 업체인 글로싸인과 데이터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잇파트너스를 인수하는 볼트온 M&A(유사 기업 인수합병)를 단행했다. 2021년엔 재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넛지파트너스, 2022년엔 HR솔루션 기업 시프티를 인수했다. 추가 M&A에만 711억원을 투입했다.
일련의 M&A를 통해 비즈니스온의 사업 영역은 세금계산서 서비스에서 전자서명 및 HR(인적관리), 재무 솔루션 플랫폼으로 넓어졌다.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프랙시스가 비즈니스온을 인수한 2019년 매출 15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69억원에서 올해는 매출 520억원, EBITDA 18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연관 기업과 글로벌 PEF들이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운용되는 정기 구독 형태의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SaaS는 국내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SaaS 기업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에선 글로벌 PEF인 비스타에쿼티가 2022년 글로벌 선두권 SaaS 업체인 시트릭스를 20조원(약 165억달러)에 인수하는 ‘빅딜’을 단행하기도 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매출의 12배로 책정됐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