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스포츠파크 바다구장 일원에 건설…"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
남해군-경찰청, '전국 최대' 남해경찰수련원 신축 업무협약
경남 남해군은 경찰청과 '남해경찰수련원 신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남해스포츠파크 바다구장 일원 2만1천743㎡ 부지에 415억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 경찰수련원을 건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약 전국 최대 경찰수련원이 남해에 건설될 경우 연간 방문객 23만여명, 경제적 파급효과 289억원, 54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스포츠파크는 2002년 전국 최초 스포츠파크로 조성됐으나 이후 전국 곳곳에서 경쟁적으로 스포츠파크를 만들어 시설이 노후화한 남해스포츠파크는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작년 한 해 스포츠파크 전체 방문객 수는 7만2천여명 수준이었고 바다구장 1년 이용률도 30% 수준에 불과했다.

스포츠파크 전체 5개의 천연잔디 축구장 중 바다구장 1개를 경찰수련원 부지로 제공하게 되면 공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충남 군수는 "경찰수련원 건립 과정에 최대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청에서 사업비 증액과 조속한 사업 추진으로 전국 최대·최고 시설을 건립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