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이터널 메모리' 등 54개국 148편 선보여…프로그램 섹션 개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21일까지 148편 상영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14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8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장해랑 집행위원장, 개막작 여주인공 파울리나 우루티아, 문성근·방은진·임지규 배우, 관객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전 70주년인 올해는 '어제와 내일을 잇는 오늘을 감각하다'라는 영화제 슬로건에 맞게 한국전쟁 참전용사 김병환(93·파주시) 씨 가족 3대를 특별 초청했다.

김씨는 1950년 낙동강 전투, 인천상륙작전 등에 참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무공훈장을 받았다.

개막식에서는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추상미가 사회를 맡아 장애예술인 공연단 '원더풀콰이어'에 이어 가수 정태춘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 영화제는 15~21일 CGV고양 백석과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의 총 11개 상영관에서 54개국 148편의 국내외 최신 다큐멘터리 작품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칠레 민주화 운동을 기록했던 저널리스트가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는 과정을 담은 '이터널 메모리'(The Eternal Memory)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21일까지 148편 상영
올해는 4개 부문에서 8개 상을 시상한다.

프로그램 섹션을 개편해 경쟁 부문을 국제경쟁·프런티어경쟁·한국경쟁으로 구분했다.

비경쟁 섹션은 베리테·다큐픽션·에세이·익스팬디드·기획전으로 분류했다.

익스팬디드 섹션에 상영하는 작품 중 7편은 14~20일 민통선 내 옛 미군 주둔지였던 캠프그리브스에서 '비극장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와 공연을 결합한 '독스 온 스테이지'(Docs On Stage)가 16~17일 이틀간 고양 꽃전시관 야외특별무대에서 열린다.

CGV 고양백석 로비에서는 15~21일 하루 2회 '피아노, 경계를 넘다'라는 주제로 피아노 연주가 준비됐다.

15일 개막하는 DMZ Docs 마켓에서는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산업 관계자에게 소개하는 'DMZ Docs 피치'와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DMZ Docs 펀드 '코리안 POV 2023'의 쇼케이스가 마련된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21일까지 148편 상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