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후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경상남도는 지역 수산업계 소상공인을 지원 대상으로 하는 100억원 규모 ‘경상남도 수산업계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편성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어업, 양식업, 수산물 도·소매업, 수산물 가공업, 음식점업(수산물 요리 취급) 등 수산업 관련 20개 업종에 종사하는 경남 지역 소상공인이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최대 1억원을 연 2.5% 금리로 빌릴 수 있다. 보증수수료도 0.5% 감면된다.

경상남도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예비비 4억5000만원도 긴급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남지역 18개 시·군 56개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산 주민에게 구매금액 30%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20만원 이상 구매한 사람은 1인당 최대 6만원어치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수산업계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할인 기획전도 e경남몰에서 27일까지 진행된다. 35개 업체가 해산물, 건어물, 가공식품 등 104개 품목의 수산물을 판매한다. 수산물 할인쿠폰(30%)과 e경남몰 할인쿠폰(20%)을 동시에 발행해 최대 50%의 할인 혜택(1인 최대 6만원)을 제공한다.

노영식 경상남도 경제기업국장은 “추석 연휴에 가까운 전통시장과 e경남몰을 방문하면 안전하고 신선한 경남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