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가 90프로 폭락한 알서포트…"비밀병기 출격"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서형수 대표 2년 만에 인터뷰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내년 초 출시
5년내 매출 1000억·영업익 300억 목표
주가 안정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검토"
3년 1개월 전 주가 2만3000원→3070원
전문가 "재무구조·실적 안정적…모멘텀 필요"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1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개인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


![[단독] 주가 90프로 폭락한 알서포트…"비밀병기 출격"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90731.1.jpg)
서형수 대표 “알피스 내년 초 글로벌 출시 … 5년 후 200억 매출 기대”
지난 22일 본사(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 10)에서 만난 서 대표의 목소리엔 힘이 있었다. 3년 이상 공들인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알피스’(RFICE)가 내년 초 글로벌 공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알피스는 영상&음성 통화·채팅·인공지능(AI) 비서,원격지원 기능 등을 탑재했다”며 “현재 일본 대형 통신사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측은 슬랙과 센드버드의 대항마로 내놓은 이 서비스를 통해 5년 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개발 배경에 대해 “재택근무와 관련된 업무 솔루션 시장을 더 키우고 싶었다”며 “커지고 있는 기업형 메신저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 대표의 인터뷰는 약 2년 만에 이뤄졌다.




5년내 매출 1000억·영업이익 300억 도전
이같은 ‘공격 영업’으로 5년내 매출 1000억·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알서포트는 2018년 매출 247억원·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한 후, 코로나가 전국에 확산되던 2020년 매출액 464억원·영업이익 185억원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39.84%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액 486억원과 영업이익 72억원으로 여전히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3년여 만에 주가 87% 폭락 … 서 대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검토”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3070원. 2020년 8월 28일 장중 고가인 2만3650원(당시 시가총액 1조2590억원)과 비교해 87.02% 폭락했다. 주주환원책을 고심하고 있을까. 서 대표는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돼있다”며 “주가는 6000원 이상 가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달 14·16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3만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26%까지 높였다. 평균 매수단가는 3392원으로 1억원을 조금 넘는다. 서 대표는 “주가 안정을 위해 추가 장내 매수와 내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기업으로서 매년 매출액의 20%를 연구개발비(R&D)에 우선 투자한 후 잉여현금 대부분을 현금 배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년 연속 배당을 진행했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25%를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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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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