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의료도 AI"…고수들 '템퍼스 AI'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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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의료도 AI"…고수들 '템퍼스 AI' 쓸어 담았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에서 '템퍼스 AI'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최근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돌입한 것이다.
[마켓PRO] "의료도 AI"…고수들 '템퍼스 AI' 쓸어 담았다
2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간밤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템퍼스 AI다. 작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 기업은 AI를 활용해 진단·데이터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진단 부문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신약 개발사에 판매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기업은 '투자 고수'로 알려진 낸시 펠로시 미국 전 하원의장이 최근 공개한 주식 거래 내용에도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펠로시 전 의장은 벤처캐피털리스트(VC)인 남편과 함께 주식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템퍼스AI가 전날 10.49%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수 2위 종목은 팔란티어 테크다. 대표적인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지난해 주가가 340% 뛰기도 했다. 최근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가 팔란티어 주식을 1000주 가까이 매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미 국방부에 향후 5년간 대규모 예산 삭감을 계획하라고 지시했다는 워싱턴 포스트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고수들은 아이온큐도 담았다. 최근 IT 업계 거물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실질적으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5~10년 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양자컴퓨터는 20년은 지나야 매우 유용해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비교해 양자컴퓨터 상용화 전망을 약 10년을 앞당긴 발언이다. 양자컴퓨터 상용화 기대감에 고수들은 대표적인 양자컴퓨터 주식인 아이온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의료도 AI"…고수들 '템퍼스 AI' 쓸어 담았다
미국 증시에서 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상장지수펀드(ETF)다. 해당 ETF는 주요 반도체 기업을 묶은 ICE반도체지수의 하루 변동폭을 세 배로 따라가는 상품이다.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 넘게 상승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오클로, 엔비디아,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 등이 순매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