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의 기막힌 '아빠 찬스'…내부 공고만 올리고 아들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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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선관위 경력채용 조사
7년간 162회 중 104회 비리 확인
7년간 162회 중 104회 비리 확인

권익위 조사 결과 7년간 162회의 경력 채용 중 104회에서 353건에 달하는 채용비리가 확인됐다. 관련자 중 고의성이 의심되거나 상습 부실채용을 진행한 28명은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가족 특혜나 부정 청탁 여부 등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312건은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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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경력임에도 선관위 근무자에만 가점이 부여되는가 하면, 응시 연령을 ‘35세 이하’로 제한했는데도 최종 합격자 5명 중 4명이 35세 이상인 사례도 나왔다.
5급 이하 1년 임기제 공무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는 법령상 요구되는 서류·면접 전형을 생략하는 등 별도 시험 절차 없이 5급 사무관 3명 등 31명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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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위 ‘아빠찬스’ 등 선관위 간부의 자녀 특혜채용과 관련한 의혹은 선관위의 자료 비협조로 구체적으로 규명하지 못했다. 권익위는 "부정 합격의 책임 소재나 특혜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라고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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