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우주분야 전문 스타트업 컨텍은 전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15일 신청한 지 약 3달 만이다.

컨텍은 전 세계 주요 지점에 우주 지상국을 설치해 인공위성의 관제와 함께 위성영상의 수신과 처리, 분석 등 우주 산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에 8개 지상국을 보유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컨텍이 보유한 GsaaS(Ground Station as a Service) 네트워크 솔루션은 전 세계 위성을 보유한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월평균 수천 건 이상의 위성 데이터 수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누리호 발사 임무 시 탑재된 위성의 교신을 위해 컨텍의 지상국 이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최근의 우주 산업은 민간 스타트업 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고 전 세계 위성이 현재 3000여개에서 향후 10년간 10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위성의 증가에 따라 데이터의 수신에 반드시 필요한 지상국의 경우 지상국을 직접 구축하고 운용하기에 기술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자사가 전 세계에 구축한 지상국을 활용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고 컨텍은 내다봤다.

여기에 컨텍은 위성영상에 기반을 두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한 위성영상 활용 플랫폼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산업·자연 재해 모니터링, 항만 모니터링 등의 분석이 가능하다. 또 내년 1분기 컨텍의 자체 위성(해상도 1.5m)을 발사할 예정으로 위성영상의 판매, 활용 분석 분야의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단 방침이다.

컨텍은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