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풀, 국내 유일 '콘텐츠 투자 플랫폼'…누적 거래액만 150억
펀더풀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K콘텐츠’ 투자 플랫폼인 ‘펀더풀’로 한경핀테크대상 테크 분야 대상(금융위원장상)을 받는다. 펀더풀은 콘텐츠 사업자와 투자자 모두를 위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투자는 콘텐츠 유통사와 벤처캐피털(VC) 등 소수만 참여할 수 있었다. 펀더풀은 온라인 공모 방식의 콘텐츠 투자 상품 거래 시장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 누구나 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고 콘텐츠 사업자는 마케팅까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펀더풀의 서비스는 크게 투자 중개와 커머스(띵스)로 이뤄져 있다. 영화와 전시, 공연, 드라마,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상품을 제공한다.

투자 중개의 경우 총투자 금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리드 투자자가 있는 안정적인 상품을 공모, 사모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한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누적 거래액 150억원을 돌파했다. 상품 다양화를 위해 증권형 토크(STO) 기반 투자계약 증권 발행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펀더풀의 커머스 서비스인 띵스는 콘텐츠 관련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하나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수익을 다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띵스 누적 참여 건수는 8만 건을 달성했다. 펀더풀은 물류망을 안정화하고 네트워크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사진)는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투자 시장은 상대적으로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국적에 관계없이 K콘텐츠에 재미있게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펀더풀이 기여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