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9세 425명, 디지털·기후환경·돌봄 영역에서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
베이비부머 세대 경험·능력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

'추억복원단', '미디어홍보단', '자전거업사이클링', '펫티켓지킴이', '주거환경개선단'.
'경기도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425명이 지난 8월 1일부터 5개 분야별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톡톡 지방자치] 공동체 속 재도약 기회 '경기도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베이비부머 프런티어는 베이비부머 세대(50~69세)들이 경험과 능력을 활용해 재도약의 기회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경기도의 특색사업이다.

작년 12월 신설된 도 베이비부머기회과가 내놓은 첫 결실이기도 하다.

단순한 공공일자리가 아닌 공동체 가치 확산을 위한 개척자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프런티어(frontier)'로 이름을 붙였다.

5개 활동 분야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문제 해결이라는 정책 목표에 맞춰 디지털(추억복원단·미디어홍보단), 기후환경(자전거업사이클링·펫티켓지킴이), 돌봄(주거환경개선단) 등 3개 영역으로 나눴다.

추억복원단(93명)은 노인복지관 등을 찾아 오래된 사진, 비디오테이프 등을 디지털 영상파일로 변환해 제공하고 흑백사진은 컬러사진으로 복원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휴대폰에 저장해 준다.

모두 디지털 영상·사진 경력자로 구성됐다.

유튜브 채널 운영이나 영상 촬영·편집 경력자로 꾸려진 미디어홍보단(46명)은 유튜브 채널 등을 활용해 지자체의 중장년 참여사업을 홍보하고 도내 축제나 마을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폐자전거를 수리해 필요한 이웃에 기부하거나 폐자전거 부품을 재활용한 업사이클 제품을 제작하는 '자전거업사이클링'(45명)과 반려동물 민원 다발 지역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 캠페인을 진행하는 '펫티켓지킴이'(73명)는 탄소배출 저감과 환경 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리·수납 과정 수강자, 육아·가사·간병 경력자들이 활동하는 주거환경개선단(168명)은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체계적인 정리·수납을 지원하고 복지시설의 환경정비를 담당한다.

베이비부머 프런티어는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함께 지역사회 공헌 의지 및 적극성, 학습능력 및 대인관계 태도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해 선발했다.

활동기간은 8~12월 5개월간이며 경기도 생활임금(시급 1만1천485원)을 적용해 월 최대 57시간까지 활동비를 지급한다.

[톡톡 지방자치] 공동체 속 재도약 기회 '경기도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지난 7월 25일 출범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여러분에게 한편으로는 기회를 드리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여러분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좋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서 시장에서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도는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출범을 계기로 일자리·교육·복지 등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내 1955년생(68세)~1974년생(49세) 베이비부머 세대는 42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1%를 차지한다.

/연합뉴스